직장인 멘탈관리(1) – 업무 불안과 압박감을 떨쳐내는 법 5가지

직장에서는 일 잘하는 법만 고민하면 되는 줄 알았다

일을 잘하려면 멘탈관리도 중요하다. 성과압박 강도는 높아지고 당신이 커버해야할 범위도 점점 늘어날 것이다. 일 걱정으로 불안, 압박감, 걱정과 두려움에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바로 적용가능한 방법 5가지를 소개한다.

직장에서는 일 잘하는 법만 고민하면 되는 줄 알았다. 성과 압박과 스트레스는 경험이 덜 쌓여서, 미숙해서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문제는 꽤 경력을 쌓은 지금 걱정과 불안이 더 심해졌다는 것이다. 딱히 뭐가 안되는 것도 아닌데, 걱정과 불안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머리에서 업무걱정이 떠나지 않는다. 일 자체에 집중을 못하니 속도가 더뎌지고, 걱정이 많으니 잠을 못자고 예민해지고…. 결국 ‘나는 왜이럴까’라고 자책을 시작하자 모든 생활이 엉망이 되기 시작했다

솔직히 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일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만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성취감이 정말 좋다. 나와 다른 동료들과 일하면서 얻는 배움, 일을 하면서 좀 더 성장한 나를 보게 되는 것에도 큰 기쁨을 느낀다.

문제는 연차가 쌓이며 일에 대한 기쁨보다 두려움과 압박감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팀과 회사의 기대치를 맞추는 것도 , 팀을 운영하는 것도 버겁고… 집중하다가도 계속 혹시 잘 안되면 어쩌지…라는 걱정부터 된다. 어떻게 이런 성과 압박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1. 걱정하는 나를 인정한다

일단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이해하자. 일은 누구나 스트레스 받는다. 땅파서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남에게 돈 받고 일하는 것이 쉬우면 더 이상하지 않겠는가.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다른 사람도 나처럼 걱정과 불안을 안고 살고 있다. 남에게 전부 드러내지 않을 뿐이다. 몇십년간 일을 해온 유명한 CEO나 임원들도 업무스트레스로 정신과 상담을 주기적으로 받는다고 하는데, 쪼렙인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일지도 모른다.

잘 긴장하는 사람

내가 더 유독 걱정이 많다면 그만큼 진심이라서 그런 것이다!

‘기특한 나놈'.. 해도 부족한데, 안 그래도 힘든 세상 ‘나는 왜 그러지’ 하면서 나까지 나를 공격하지 말자. 그저 ‘지금의 두려움을 빠르게 끊어내는 것’에 집중하자. 걱정과 두려움이 클수록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차고, 이런 걱정은 결국 습관성이 되니 빠르게 끊어낼 필요가 있다.

2. 걱정과 불안을 구분해본다

두려움과 걱정의 차이

불안과 두려움, 불안은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반응이다. 그래서 큰 두려움을 작은 조각으로 만들수 있다. (참고로 하단의 분류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걱정과 두려움 불안과의 구분 처리는 다를 수 있다)

일단 종이를 꺼내 현재 걱정되는 문제를 모두 적는다. 그 뒤, 고민 중 ‘worry(걱정)’를 찾는다. 기준은 내가 예상되는 잠재적인 위협에 대해 행동을 해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면 WORRY(걱정)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 중, 고민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anxiety(불안)나 fear(두려움)이다. 예를 들어, 소풍날 비가 오면 어쩌지… 평생 취업이 안되면 어떡하지…와 같이 막연하고 고민해도 해결되지 않는 일이다.

이 후, WORRY(걱정), FEAR(두려움), ANXIETY(불안)를 구분했다면 WORRY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린다. 쓸 데 없는 망상일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WORRY는 해결책을 찾아 하나씩 적어본다. WORRY의 해결책을 도출하는 방법은 다음 부분에 설명하겠다.

3. 가장 걱정부터 잡자

두려움은 환상이다

① 딱 5분만 걱정하는 내용의 기준 ‘무엇이 두려워하는 상황을 초래하는지’를 생각해본다‘. 내일 발표를 망칠 것 같아’ 라는 걱정이 있다면, ‘망친다’의 기준이 ‘말을 더듬는 것’인지, ‘발표자료가 잘 출력되지 않는 것인지’, ‘자료가 미비한 것’인지 등등…..

② 그 다음에는 가장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을 골라 해결책을 고민해본다. 예를 들어 ‘예상밖의 질문이 나오고 대답을 잘 못할 것 같다’가 최악의 상황이라면? 지금 할 일은 ‘예상 질문과 답변을 뽑아보고, 직접 답변할 수 없는 경우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본다’가 되겠다. 답변할 수 없는 경우는 미팅 후에 서면 답변하겠다. 담당자가 직접 답변하겠다. 등으로 해도 생각해둬도 되는거니까.

③ 나머지 최악이 아닌 문제는 지금 말고 언제 처리할지를 적고, 일단 오늘은 잊는다. 이렇게 선택과 집중해 실행에 옮기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질 것이다. 분명한 건 ‘걱정을 더 해서 해결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4. 걱정을 입으로 말해본다

걱정을 추려보자고 했는데, 패닉 상태에서는 이것조차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걱정을 적다가 그 자체에 압도될 수도 있다. 심지어는 잊고있던 걱정이 더 뭉게뭉게 솟아날 수도 있다.

그럴때는 본인을 고민을 듣는 제 3자라고 생각하고 고민을 소리내어 말해보자. 글로 써보는 것도 좋다. 정신이 분산되는 타이핑은 지양하자. 말과 글은 한 번에 한 행동, 생각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각 간략화에 도움이 된다.

나와의대화

가장 먼저 나오는 고민, 긴 고민이 보통 핵심적인 고민이다. ‘고민을 듣는 나’는 그 고민의 당사자가 아니라 최대한 남의 이야기를 듣는 제3자의 입장으로 객관적으로 답한다. 이렇게 한번에 한 질문만 하고 답변하다보면 고민의 실체가 보일 것이다.

  • 나A: 왜 내일 걱정돼?
  • 나B: 내일 발표하고 다들 나를 바보 같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 나A: 사람들이 왜 바보같다고 생각할 것 같아?
  • 나B: 일단 입사한지 얼마 안됐고.. 분위기도 잘 모르고 어떤 피드백이 올지도 모르겠고…
  • 나A: 근데 잘 못해도 그럼 다들 처음이니까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다음에 어떻게 하라고 하거나?
  • 나B: 응 그렇긴 한데….
  • 나A: 일단 벌어지지 않은 일이고, 지금까지 한번도 그런적 없잖아. 지금 어떤걸 해야 그럼 조금 더 잘할 수 있을까?

5. 당장 1시간 뒤, 내일의 일만 생각한다

카르페디엠

다큐 LAST DANCE 에서 언급된 마이클 조던의 재능

후회는 지난 시간에, 걱정과 불안은 미래에 있다고 한다. 불안과 두려움은 미래에서 기인한다는 말이다. 미래에는 내가 잘할 수 많은 가능성만큼 내가 못할 수많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번 고민에 빠져들면 불안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된다.그래서 걱정을 줄이는데 가장 중요한 일은 미래가 아닌 눈앞의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지금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바라보는 시간의 단위를 줄여 생각하면 한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다음주가 막막하면 내일, 아니면 오늘 당장 1시간 동안 뭘 할지 생각하면 된다. 도움이 되지 않는 걱정보다는 당장 집중해 미래를 더 나아지게 할 확률에 투자하자. 무엇을 할지 명확하고 그것을 용기만 있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통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기에서는 일에 대한 불안과 고민에 대해서만 적었지만 실제로는 인간관계 등 복합적으로 신경 쓸 일이 얼마나 많은지….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런 고민은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이다. 혼자 일해도, 임원, 사장이 되어도 말이다. 능력과 직위에 따라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그래서 정면돌파가 필요하다. 지금 돌파해야 다음에 다시 무너지지 않을 수 있으니까.

힘든 세상, 조금이라도 공유한 팁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물론, 직장 스트레스가 공포, 공황이나 질환으로 느껴진다면 전문가를 찾는 것을 권장한다.